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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홍자매표 드라마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다.

by 소서77 2023. 1. 2.

내 인생 드라마를 꼽자면 도깨비, 화유기.

그중 하나를 꼽자면.. 화유기가 되겠네. 그게 홍자매의 작품이다.

 

내가 판타지를 좋아하는 줄 몰랐는데.. 

 

코믹한 웃음 뒤에.. 판타지인데도 현실에 적용가능한.. 그런 생각을 많아지게 하더라.

설렘도 있고, 잊고 지내려던 추억도 자꾸 상기시키기도 하고.. 

드라마를 보면서 웃고, 같이 설렜다가.. 떠오르는 기억에 다시 웃고 울고.. 

우울증 아니다.

 

오늘 환혼 시즌2, 8화를 보고 왔다. 본방시간에 봤지만 OTT라 시청률에 반영 안 되는 게 미안스럽구나.

네이버톡방에서는 무덕이 타령하는 사람들(야. 언제적 무덕이야?)과 정소민 배우를 아직까지 이름도 제대로 몰라서 "전소민"이라고 부르면서 또 타령하는 사람.. 쿠팡 같은 사이트 링크를 주구장창 올리는 희한한 사람들 때문에 기분만 나빠지기 때문에(같은 아이디로 계속 반복 글을 적더라. 한 3시간 있어보니까, 환장하겠어서 톡방은 불쾌하다.) 슬픈 8화를 본 오늘은 톡방도 들어가기 싫다. (대체 거긴 왜 아이디 차단기능이 없는지 모르겠다. 진상은 거르고 싶은데.)

 

.... 환혼은.. 2화를 남기고도 여유로우며.. 새드각의 예고를 보여주던데, 홍자매를 믿어본다.

조영이도 진설란이 만들었다는 그 감옥에서 초록색 얼음돌(얼음돌 같던데?)을 갖고.. 몸 성하게 부활하는 결말이면 하고.

조영과 장욱이 모두 얼음돌을 품고.. 둘 다 환수의 경지에서. 죽을 때까지 깨 볶게 되는 결말이길. 둘 다 너무 외롭고 어렵게 살아서 그대로 또 한 번 사별하면.. 좀 심하게 불쌍타.

다음 주에 끝이 난다는 게 참, 기다려지지만 아쉽다.

 

다음 2년 뒤에는 어떤 드라마로 돌아올까..

번번이 코믹하고, 슬프고 진지한데도 유머를 빼놓지 않아 마냥 슬프게 두지 않는.. 그녀들의 드라마가 너무 사랑스럽다.

내용이.. 대사하나 동작하나도 놓칠 게 없는 떡밥이고, 회수도 완벽해 보이는 게 참 근사한 드라마라고 칭찬하고 싶다.

어느 배우들도 사인받고 싶다 생각한 적 없었는데, 화유기 보고 이승기 씨 사인은 받고 싶은 마음이 조금 생기더라.. 그러나, 그런 이승기 씨 사인보다도.. 홍자매 사인은 받으면 고이 품고 살 것 같다. 

위 마지막 한 줄은.. 환혼에 젖어 잠설치며 어디라도 주절거리고 싶은, 홍자매 드라마에 반한 일반인 1호의 수줍은 고백이다. ♥홍자매 파이팅!